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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과 목소리들

[7호] 잔인한 계절

[소식들]

잔인한 계절

 (2015.03.01.~2015.04.30.)


공현 (청소년활동기상청 활기)


(※ 2015년 3월 1일 이후의 소식을 모았습니다. 특별히 넣어주셨으면 하는 소식이나 사진 등을 보내주시면 참고하겠습니다.)


개인적 총평

 

제목이 너무 무겁게 느껴지나요? 하하. 3, 4월은 날씨가 풀리고 본격적으로 일이 늘어나는 시기입니다. 청소년활동가들도 바쁜 활동들을 소화해내고 있죠. 활동가들에게는 일이 많단 점에서 잔인한 계절이고, 또 육우당 기일, 세월호 참사 1주년 등 슬픈 날들이 많다는 점에서도 그렇습니다. "4월은 잔인한 달"이란 말은 너무 여기저기서 나와서 상투적인 얘기이긴 하지만요. 바쁘게 돌아가는 운동 소식 전해드려요.

 




- <"내 시간을 돌려줘!" - 학습시간 줄이기 프로젝트> 서명운동과 캠페인 -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는 봄부터 본격적으로 <"내 시간을 돌려줘!" - 학습시간 줄이기 프로젝트> 거리 캠페인을 하고 있습니다. 등하교길, 번화가 등에서 청소년들과 시민들의 서명을 받고 있다고 하네요. 광주, 대전, 서울, 수원, 인천 등 여러 지역에서 동시에 진행 중이며 온라인으로도 참여 가능합니다.


☞ 학습시간 줄이기 프로젝트 http://studyoff.org








- "학교 가기 싫은 날" 성토대회 -


[청소년세미나모임 세모]는 3월 21일, "학교 가기 싫은 날" 토론회를 가졌습니다. 이후에는 [대학/입시거부로 삶을 바꾸는 투명가방끈] 등과 함께 계속해서 학교와 대학, 입시 등의 문제에 대해 세미나와 토론회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 김두원 씨 병역거부 선언 -


과거에 [아수나로 남양주지부]에서 활동했던 김두원 씨가 병역거부를 선언했습니다. 작년 9월 16일이 입영일이었는데 입영하지 않았고, 올해 4월 1일부터 재판이 시작됐다고 합니다. 공현, 박정훈, 김경묵 등등에 이어 청소년활동가였던 이의 병역거부인데요. 청소년활동가들의 많은 관심을 바랍니다.

 

☞ 김두원 병역거부 소견서

 

 

 

 

 

- [관악청소년연대 여유], 실태조사 실시 -


[관악청소년연대 여유]는 관악 지역 중고등학교 학생인권 실태 조사를 실시합니다. 재정적 어려움이 있어서 활기에도 지원을 신청하고, 후원을 모금하고 있다고 합니다. 학칙에 대한 조사, 학생들의 응답 등 여러 방식으로 종합적으로 지역의 학생인권 상황을 들여다볼 의미있는 활동이 될 거 같아 기대가 되네요.







- 성소수자 차별하는 학교 성교육 표준안 문제 -


교육부가 학교 성교육 표준안을 발표하면서, 그 안에 동성애자나 성소수자에 대한 내용을 포함하지 않도록 명시해서 문제가 되었습니다. 4월 13일, 성소수자단체, 청소년단체, 인권단체 등은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교육부의 이러한 입장이 차별이라고 비판하고 성교육 표준안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습니다. 교육부에서는 이에 대해서 표현상의 오해라면서, 언급하지 말라고 한 게 아니라 "일반적인 게 아니라서 내용에 포함시키지 않았을 뿐"이라고 했는데요. 그게 그거 같죠? 성소수자단체 등은 이 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문제제기하는 활동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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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참사 1주년, 각종 활동이 이어져 -


지난해 4월 16일,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1주년이 됐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각종 행동이 이어졌습니다. [중고생연대 원주시위원회]는 원주에서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한 중고등학생 집회'를 열었고, [속초YMCA 동아리연합회]도 추모행사를 가졌습니다. 안산에서도 큰 규모로 청소년들의 추모행사가 있었습니다. 고양에서는 "청소년, 광장을 노랗게 물들이다"라는 이름으로 열렸고요. 포곡고등학교에서는 유가족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또한 청소년선언 등도 이어졌습니다. 세월호참사 1주년을 맞아 2개의 청소년선언이 발표됐는데요. 4월 16일에는 서울과 광주에서

[4.16 청소년 약속지킴이],[21세기 청소년공동체 희망], [광주 학생동아리 노란리본],[세월호 진실규명을 위한 광주 청소년모임] 등에서 총 575명(중학생 93명, 고등학생 482명)이 참여하여 세월호 진상규명 등을 요구하며 '416 청소년 시국선언'을 발표했습니다. 4월 14일에는 [청소년원탁회의 기획단]이 "안전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4.16 청소년 선언"을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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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교조 연가투쟁 지지 기자회견 -


4월 24일에 민주노총 총파업이 있었고 전교조도 연가투쟁으로 참여한 일이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교육부에서는 전원 징계, 형사 처벌 방침을 밝혔는데요. 이에 대해 인권단체들, 청소년단체들이 4월 23일, 기자회견을 하며 교사들의 노동권을 보장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기자회견문에서는 "교사들은 이른바 ‘미성숙한 학생들’을 가르치는 직업이라는 핑계로 시민적․정치적 권리를 제한 당해왔다. 이는 청소년에 대한 차별적 인식을 그 밑바탕에 깔고 있는 것일 뿐만 아니라, 교사들의 기본적 권리를 명백한 근거도 없이. 과도하게 규제하고 박탈하는 심각한 인권침해"라고 주장했고, 연금개악을 반대하는 투쟁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아수나로 서울지부]의 수수 활동가가 "노동권도 제대로 보장 못 받는 불쌍한 우리 교사 친구들"이라고 센스 있는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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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우당 12주기 추모 행동 -


4월 25일, 청소년 성소수자 故육우당 씨에 대한 12주기 추모행동, 성소수자 인권 캠페인 등이 열렸습니다. [행동하는 성소수자인권연대 청소년인권팀], [차별없는세상을위한기독인연대] 등이 준비했으며 기독인 추모 기도회와 인권 캠페인, 문화제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동성애자들을 차별하는 주장을 하는 종교단체들이 추모 행사에 맞서서 옆에서 행사를 열겠다고 밝혀서 긴장감이 흐르기도 했는데, 나중에 철회를 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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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수나로 창원지부] 무상급식 촉구 1만 학생 서명운동 -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창원지부는 경남에서 무상급식 중단에 반대하며 1만 학생 서명운동에 나섭니다. "홍준표 도지사는 약속을 지켜 무상급식을 재실시해야 합니다", "무상급식은 읍면을 넘어 앞으로 모든 학교에 보장되어야 합니다", "도의회는 진정으로 학생들에게 필요한 것이 뭔지 고민하고 학생들과 소통하여 정책을 내야 합니다"라는 3가지 요구를 담아 경남 학생들의 서명을 모을 계획입니다. 현재 경남에서는 홍준표 도지사에 대한 주민소환 운동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주민소환 서명이나 투표는 청소년들은 함께할 수가 없죠. 그래서 이처럼 당사자인 청소년들의 의견을 내기 위한 활동을 기획한 것으로 보입니다.





- 광주 강제야간자율학습 조사 -


광주에서는 요즘 강제야간자율학습이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야간자율학습 참여를 강요하거나, 참여하지 않으면 추천서를 써주지 않는 등 불이익을 준 학교 사례들이 알려지면서입니다. [학벌 없는 사회 광주시민모임]은 광주의 야간강제학습 실태 등을 조사했습니다. 5월 7일에 발표할 예정입니다.







- 활기 그맘 알아요 -


청소년활동기상청 활기에서 2015년 첫 번째 그맘 알아요 지원사업을 공지했습니다. 올해에는 재정 문제로 1회 20만원으로 총액이 약간 줄어들었습니다. 이번 그맘 알아요에는 [노원지역연합청소년인권동아리 화야], [관악청소년연대 여유],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세 개 단체가 선정되었습니다. 관악 지역 학교 인권 실태 조사, 세계교육포럼 대응 전시회 등의 사업을 기대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