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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과 목소리들

[6호] 겨울나기와 새 활동의 시작 (2014.12.01.~2015.02.28.)


[소식들]

겨울나기와 새 활동의 시작

 (2014.12.01.~2015.02.28.)


공현 (청소년활동기상청 활기)


(※ 2014년 12월 1일 이후의 소식을 모았습니다. 특별히 넣어주셨으면 하는 소식이나 사진 등을 보내주시면 참고하겠습니다.)


개인적 총평

12월부터 1, 2월은 단체들이 내부를 정비하고 한 해를 결산하는 시기입니다. 또 한편 올해 겨울에는 유독 불행한 소식이 많았다는 생각도 드네요. 정당강제해산 판결, 학대 사건, 자살 소식 등... 이런 것들에 대응하는 활동을 하면서 또 한편으로 새해 새로운 활동을 하기 위해 사람을 모으고 준비를 하는 시기이기도 했습니다. 

해를 넘기면서 현실을 헤쳐나가는 청소년활동가들의 소식, 전해드립니다.

 

 

- '체벌'에 아동학대 관련 법을 적용한다면? <아동학대의 눈으로 본 체벌과 학생인권> 토론회 -

[인권친화적 학교+너머 운동본부]는 2014년 12월 9일, <아동학대의 눈으로 본 체벌과 학생인권>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에서 활동하는 청소년, 인권교육 활동을 하는 교사, 변호사, 세이브더칠드런 활동가 등이 패널로 토론을 했습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최근 시행된 아동학대범죄처벌특례법 등으로 체벌 문제에 대처할 수 있는지, 그 가능성은 무엇인지 등을 이야기했습니다. 법 문언상으론 충분히 가능하지만 사회적 인식 변화가 필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별도 입법이 낫지 않겠냐는 의견이나, 국가가 교사 개인에게 책임을 묻고 아동을 보호하는 식의 접근법이 바람직한지 의문스럽다는 의견도 있었고요. 또, 세이브더칠드런 활동가는 외국의 체벌금지 법제화 사례를 소개하고, 아동 본인에게 적극적인 홍보와 교육을 하는 것이 효과가 높다는 이야기도 했습니다. 최근에 어린이집 체벌 사건들에 대해서도 참고할 만한 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인권친화적 학교+너머 운동본부]는 올해에도 청소년에 대한 체벌을 근절하기 위한 활동을 할 계획입니다.


☞ 아동학대의 눈으로 본 체벌과 학생인권 토론회 자료





- "입시가 죽였다" "경쟁이 죽였다" 1인시위 -

[대학입시거부로 삶을 바꾸는 투명가방끈 모임]은 12월 초부터 24일까지 입시경쟁으로 인해 목숨을 잃은 사람들을 애도하는 한편, 그들의 죽음이 사회적 타살임을 고발하는 릴레이 1인시위를 했습니다. 1인시위는 "입시가 죽였다", "경쟁이 죽였다", "학교가 죽였다", "무관심이 죽였다" 등의 검은 피켓을 들고 교육청, 광화문, 인천번화가, 홍대거리 등 각지에서 이루어졌습니다.






- 민주주의와 사상의 자유를 보장하라! : 통합진보당 강제 해산 판결에 반대하는 청소년단체들의 입장 발표 -

[21세기청소년공동체 희망], [중고생연대], [세월호 진실규명을 위한 광주청소년 모임], [푸름꿈 학생연대],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등은 12월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강제해산 판결을 비판했습니다. 기자회견에 참여한 청소년활동가들은 사상의 자유, 결사의 자유,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판결이며 민주주의를 후퇴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표했습니다. 또한 단체들은 각자 논평 등을 발표하여 헌법재판소를 비판했습니다.






- 용인 신봉고등학교 방송부 학생인권 침해 사건 관련, 항의방문 -
12월 29일, [경기 학생인권 실현을 위한 네트워크]를 비롯한 인권활동가들은 용인 신봉고등학교에 항의방문하여 학생인권 침해 사건 해결을 요구했습니다. 방송부 학생들에 대한 언어폭력, 징계위협, 표현의 자유 침해, 자치활동 금지 등의 인권침해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졌으며, 이 문제가 교육청 학생인권옹호관의 개입 등에도 불구하고 해결되지 않고 있었습니다. 이날 학교장은 면담에서 담당 교사 등의 잘못이 있었다면 사과할 것이라고 약속했고, 교사 등에게 취한 조치를 학생들에게 충분히 공지하겠다고 했습니다.


- 활기 그맘 알아요 4번째 -
[청소년활동기상청 활기]의 청소년운동 지원 사업, '그맘 알아요'가 4번째 신청을 받았습니다. 이번에는 [십대섹슈얼리티인권모임]에서 청소년의 행복한 연애에 관한 뱃지와 스티커를 만들어 배포하는 활동을 신청했고, [아수나로]에서도 탈가정 안내서, "내 시간을 돌려줘" 수다회 등을 신청했습니다. 총 4개의 활동에 대해 지원이 결정되었습니다.
   




- 대전 강제학습 심각 ... [아수나로] 학습시간 셧다운 프로젝트 개시 -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는 1월 9일, 대전시교육청 앞에서 대전 중고생 강제학습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중고생 약 90%가 강제로 방과 후 수업이나 보충수업 등을 참여당하고 있다고 하는 등 충격적인 결과였습니다. [아수나로 대전지부(준)]은 대전시교육청에 해결을 촉구하는 민원을 제출했습니다.
또한 [아수나로]는 이날 한국 학생들의 학습시간이 너무 길다고 지적하며, <"내 시간을 돌려줘! - 학습시간 셧다운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아수나로]는 학교수업시수와 수업일수 감축, 야간학습 금지, 강제학습 금지, 경쟁교육 개혁 등을 주장으로 걸고 서명운동과 활동을 통해 학습시간을 줄이고 자유시간을 되찾는 것이 이 운동의 목표라고 합니다.







- 제2회 청소년활동가마당 여긴 어디? 나는 누구? -
1월 13일에서 15일까지 2박 3일 동안, 제2회 청소년활동가마당이 한신대학교에서 열렸습니다. [청소년활동기상청 활기]와 청소년활동가마당 준비팀이 기획했고, 전교조 참교육실천대회의 후원을 받아 열렸고요. 
여러 명의 청소년활동가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청소년활동가들의 고민을 나누고 '조직화', '제도화' 등의 주제로 토론을 했습니다. 특히 평소에 잘 만날 일이 없는 다른 지역, 다른 단체의 청소년활동가들이 모여서 서로 소개하고 궁금한 점을 물어보는 등 의의가 큰 행사였습니다. 청소년활동가들은 청소년운동의 과거와 오늘, 정체성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생각을 구체화했습니다. 청소년활동가마당 마지막에는  <2015 청소년운동선언>을 만들어 채택했습니다.




- 『대학거부, 그 후』, 『십 대 밑바닥 노동』 출간 -
[교육공동체 벗]에서 유스리포트 시리즈로 두 권의 책이 연달아 나왔는데요. 둘 다 청소년운동과 깊은 인연이 있는 주제와 필자들입니다. 바로 『대학거부, 그 후』, 『십 대 밑바닥 노동』입니다. 『대학거부, 그 후』는 [투명가방끈], [아수나로], [나다], [활기]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대학을 거부한 사람들의 거부 이후의 삶의 이야기와 고민을 에세이 형태로 모은 책입니다. 『십 대 밑바닥 노동』은 [인권교육센터 들], [활기]에서도 활동하고 있는, [청소년노동인권네트워크]의 여러 활동가들이 실태조사한 내용을 토대로 쓴 청소년노동에 대한 조사, 분석 책입니다. 두 권 다 많은 관심 보내주세요~









- 수원 영신중, 체벌 사건으로 사과문 발표 -
수원 영신중학교에서 일상적으로 체벌 사건이 일어나고 있다는 민원이 제기되었습니다. [경기 학생인권 실현을 위한 네트워크]는 영신중에서 다수의 교사들이 상습적으로 때리거나 엎드려뻗쳐, 오리걸음 등을 시키는 체벌 사건이 벌어졌다는 제보를 받고, 이에 대해 교육청에 민원을 제기하고 학교에 공식 질의를 했습니다. 이에 대해 영신중학교에서는 공식 사과문을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교사들에 대해 합당한 조치를 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 [아수나로] 과잉 학습 경고 스티커 액션 -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는 <내 시간을 돌려줘! - 학습시간 셧다운> 활동의 일환으로, 과잉학습 경고 스티커를 배포합니다. 이 스티커는 "새벽등교, 강제학습, 야간학습, 과도한 수업량, 사교육 등 과잉학습은 각종 스트레스 및 수면부족의 원인! 그래도 방치하시겠습니까? 학습시간 셧다운이 필요합니다 studyoff.org"라는 문구를 담고 있습니다.







- 청소년신문 <요즘것들> 4호 발간 -

[아수나로]에서 내는 청소년신문 <요즘것들> 4호가 2월 말에 발간되었습니다. 4호의 특집 주제는 '나이갑질'이라고 합니다. 나이주의 문제나 설날 청소년들의 고충 등을 다루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 요즘것들 웹진







- 새 사람을 찾습니다! [희망의 우리학교]와 [노원지역연합청소년인권동아리 화야] 등도 신입 회원 모집 -

[희망의 우리학교]는 새해를 맞아 수업 일정을 소개하며 함께 만들어갈 신입회원을 모집한다고 공고했습니다. [노원지역연합청소년인권동아리 화야] 역시 신입 부원을 모은다는 홍보 포스터를 노원 지역에 배포하는 등 홍보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아수나로 서울지부]도 '새.찾.사'라는 이름으로 함께 활동할 청소년활동가들을 적극적으로 찾을 계획을 하고 있다네요. 청소년들의 인권을 위한 활동, 사회를 바꾸는 참여에 관심 있는 청소년 분들은 많이 관심 가져주세요~